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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빙]짜이찌엔, 동그랑땡~
   이영걸    2016-02-03
  

 

 

 

저희는 이번 명절부터 동그랑땡을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 집사람에게 이번부터는 만들지 말자고 했더니 조금 곤란해했었습니다.

그래서 동그랑땡 좋아하는 큰아들에게 물어봤더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전혀 필요없다고 하셔서 명절 메뉴에서 퇴출시켰습니다.

 

동그랑땡이 만들면 잘 먹기는 하지만 동태전, 굴전, 버섯전 등에 비하면 재료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특히 돼지고기 동그랑땡은 속까지 잘 익혀야 한다는 생각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었습니다.

동그랑땡만 안 만들어도 재료도 간편해지고 시간이 단축되기에 흐믓합니다.

 

사실 저희 집은 다른 집에 비해서는 명절 음식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장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무리하고 청소까지 전 과정을 같이 합니다.

(아들들은 집에 있으면 전 부칠 때부터 투입)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그랑땡을 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빨리 끝내고 쉬자'입니다.

명절은 엄밀히는 휴가인데 여자들에게는 많은 경우 엄청 스트레스받는 기간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일 년 내내 음식 만들었으니 명절 때는 좀 쉬는 게 맞는데 오히려 그 반대라서 한 가지라도 줄여보자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