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비타민은 잘못된 표현

저에게는 비타민이 유일한 건강보조식품입니다.

종합비타민, 비타민B, C로 하루에 삼백원 정도(아래 계산 참조)의 지출 이외에는 제가 별도로 보약이나 그 밖의 식품구입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시중에는 천연비타민(?)이라는 제품들이 비타민 함량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천연비타민이란 추출이나 합성을 거치지 않은 천연 상태의 비타민을 말하는 것이지, 식물 등의 천연물을 공장에서 공정을 거쳐 비타민을 추출해 낸 가공품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재료만 천연물일 뿐 공장에서 추출 과정을 거쳐 생산된 비타민이라면 천연비타민이 아닌“천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천연물 그대로를 섭취하지 않는 한 천연비타민은 없습니다.

같은 성분 다른 가격

천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을 제조 판매하시는 분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비싼 이유로 자신들 제품이 합성비타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흡수율이 높으며, 비타민 외에 다른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선전합니다.

천연물이지만 공장에서 공정을 거쳐 비타민을 추출해 내었다면 일반비타민의 합성공정과 똑 같은 성분의 화학비타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같은 결과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거의 도움이 되지도 않을 미량의 다른 성분을 일부 포함되었다고 해서, 흡수율이 높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어 천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이라고 해서 가격을 더 지불해야 할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만약 간편하게 일정한 정수 과정을 거쳐 식용할 수 있는 물을, 식물을 원료로 해서 물만을 추출 또는 증류해 낸다면 보통 물과 똑 같음에도 비용만 엄청나게 발생할 것입니다.

물의 분자식은 H₂O로, 그 어떤 물질을 이용해서건, 즉 오염된 물이건, 오줌, 수박, 캐비아, 한강물, 알프스산맥에서 가져온 물이건, 모두 공정을 거쳐 물만 추출해 내면 그 물들은 모두 똑 같은 분자식을 가진 동일 성분, 동일 성능의 물이 됩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물이 서로 맛이 다른 것은 물에 포함된 미량의 함유물 또는 불순물로 인한 것이지 물 그 자체는 무미하고 성분도 동일합니다.)

비타민이건 물이건 어떤 물질이라도 공정을 거쳐 같은 화학 구조를 가진 제품이 나오면 모두 성분은 같습니다(결합구조 등에 따른 매우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에 다른 것이 첨가되어 맛이 조금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고, 제품의 포장이 더 멋있게 보일 수도 있지만 비타민 본질의 차이는 없습니다.

비싸니까 뭐가 좋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타민에서는 예외입니다.

참고로 비타민은 소량으로 나누어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이 높아져 효과적입니다.

“증류수 마시면 설사한다”는 틀린 상식 중 하나라는 점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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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비타민: 센트룸(28,000원, 365정, 정당 77원 인터넷: 미국)

* 비타민C: 고려은단 1000mg(31,000원, 480정, 정당 65원 인터넷)

* 비타민B: 커클랜드 B복합제(17,000원, 350정, 정당 50원 코스트코) 2011.02.28기준